본문 바로가기

Think about ...

금이 간 항아리

[금이 간 항아리]

 

좀 금이 가면 어떤가?

부족하면 어떤가 ?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 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 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 하게 자리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Think abou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 ... 나태주  (0) 2019.01.10
인생 10훈  (0) 2018.08.31
우리는 모두 꽃이다  (0) 2015.07.27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 2015.05.13
악보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0) 201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