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이런 저런 이야기)
여객선 침몰... 못다 핀 꽃 한송이, 한송이, 한송이 들
iamable
2014. 4. 17. 11:02
어제 저녁... 카톡으로 들려 온 소식.
안산 단원고에 다니는 YMCA 청소년회원 10명이 침몰한 여객선에 탑승했다는...
5명은 구조, 5명은 실종....
할 수 있는게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과 살려달라는 기도 뿐...
고난주간에 들려 온 고난의 소식에 맘이 아프고 계속 눈물이 난다.
책상에 앉아 있지만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좋지 않은 소식만 계속 들려온다.
조류, 유속, 날씨... 늘어나는 사망자의 수...
신도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
캄캄한 배 안에서, 차가운 물 속에서 많이 무섭고 춥고 외로울 텐데...
뻔한 말이지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길... 좀 더 버텨주길....
살아 돌아 온 사람들도 정신적 충격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할텐데
쉽게 잊지 못하더라도 오래 오래 가슴에 간직하지 않기, 혼자서만 살았다는 미안함 가지지 말기, 맘에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하길...
아직 채 피지도 못한 어린 영혼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며 못다 핀 꽃 한 송이, 한 송이 활짝 피우길...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청소년들을 대하기보다는
내일의 주인공이라면서,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은 접어둬야한다고 경쟁의 세계로 내몰면서
정작 내일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의 무책임함과 안일함에 미안할 따름이다.
살아있기에... 난... 무력함 속에서 하루를 살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