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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이런 저런 이야기)

명량

2014년 8월 4일(월), 춘천CGV, 7시 10분, 쉼터입소생들과 함께 관람.

개봉 전부터 기대가 컸던 영화였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화려하고, 이순신장군을 연기하는 최민식의 연기도 궁금하고... 뜬금없이 TV에서 이순신장군을 연기 한 김명민과 비교도 해보고 싶었고...ㅋㅋ

배경 음악, 배우들의 연기, 전투 장면 컴퓨터그래픽 등등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봤었다. 지루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 좀 더 알고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긴 했지만...

최민식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난 김명민이 연기가 이순신의 모습이 훨씬 더 기억에 남는다. 2시간 정도 보여진 최민식의 이순신과 대하 사극으로 오랜 시간 만난 김명민의 이순신을 비교하는게... 의미 없겠지만... 긴 호흡으로 이순신장군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연기간 김명민의 연기는 명불허전... 짧은 시간 안에 내면의 섬세한 부분까지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이전에 출연한 최민식의 다양한 캐릭터가 겹쳐져서 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최민식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두려움, 용기, 의리, 백성... 그리고 장군...

"무릇 장수의 의리는 충을 쫓아야하며 충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법이지 "

현 시대에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할 말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국민을 귀히 여기는 책임감있는 리더를 기대해본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330척 왜군에 맞선 12척 조선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十五日癸卯 晴
1597년 9월 15일. 맑음.

招集諸將 約束曰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약속하되,

兵法云 必死則生 必生則死
병법에 이르기를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又曰 一夫當逕 足懼千夫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했는데

今我 之謂矣
이는 오늘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必死則生,必生則死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 것이다!
- 亂中日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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